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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

잘 속는 사람의 심리코드 - 20년 베테랑 검찰수사관이 간파한 사기와 사기꾼에 당하지 않는 법

20년 베테랑 프로파일러가 밝혀낸 속임수의 법칙!

제아무리 똑똑한 사람도 나날이 진화하는 속임수 앞에선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 도대체 인간은 왜 이렇게 쉽게 속는 것일까? 베테랑 검찰수사관이자, 20년간 사기꾼의 거짓말을 꿰뚫어온 속임수 프로파일러인 김영헌은 20년 동안 수사 현장에서 사건을 목격하면서 사기꾼이 속임수를 쓸 때 인간의 3가지 심리코드ㅡ욕망, 신뢰, 불안ㅡ를 악용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잘 속는 사람의 심리코드』는 3가지 심리코드를 이용해 사기꾼이 어떤 방식으로 사기를 치는지 실제 사례를 들어 생생하게 풀어낸 책으로, 우리가 얼마나 쉽게 속임수에 당하는지 여실히 보여준다. 우리가 왜 속임수에 빠질 수밖에 없었는지 그 근본 이유를 명확히 파악함으로써, 신종 보이스 피싱, 전자 금융사기 등 불신사회로부터 나와 주변 사람들을 안전히 지킬 수 있을 것이다.

북소믈리에 한마디!

미국의 천재 사기꾼 벅 보트라이트는 “돈을 가진 작자는 누구든 사기를 쳐볼 가치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누구든 사기를 당할 수 있다는 말이다. 하지만 여기 속임수를 작동시키는 3가지 심리코드가 있다. 피해자가 사기꾼에 대해 조사를 하면 할수록, 또 사기와 관련된 유사한 내용을 알면 알수록 쉽게 속임수에 속아 넘어가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처럼, 이 책을 통해 속임수를 자세히 살펴본다면 대상을 가리지 않는 수만 종의 사기와 속임수로부터 벗어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

출판사 서평

냉철한 속임수 프로파일러가 20년간의 사건 기록을 분석하고 
사기꾼을 수사하면서 밝혀낸 속임수의 법칙
 
베테랑 검찰수사관이자, 20년간 사기꾼의 거짓말을 꿰뚫어온 속임수 프로파일러가 간파한 사기와 사기꾼에 당하지 않는 법. 
문자로, 전화로, 인터넷사이트로, 우리는 하루에도 몇 번씩 누군가에게 낚시를 당한다. 신종 보이스 피싱과 전자 금융사기, 개인정보 유출 사건 등 나날이 진화하는 속임수 앞에선 제아무리 똑똑한 사람도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 20년 동안 수사 현장에서 사건을 목격한 저자는 사기꾼이 속임수를 쓸 때 인간의 3가지 심리코드를 악용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사기꾼은 ‘욕망’, ‘신뢰’, ‘불안’을 이용해 별 욕심 없는 사람도 대박을 꿈꾸게 만들고, 생판 모르는 사람도 믿게끔 만들어 돈을 가로채는가 하면, 불안한 마음을 자극해서 사람을 조종한다. 이 책은 사기꾼의 표정과 행동을 분석하는 것만으로 그들의 교묘하고 철저한 거짓말을 간파하기는 어렵다고 말한다. 속임수의 본질인 3가지 심리코드를 알아야만 사기꾼의 거짓말에 쉽게 넘어가지 않을 수 있다. 수많은 사기 사건을 맡으며 잔뼈가 굵은 베테랑 수사관은 마치 수사현장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생생하고 풍부한 국내 사례를 들어 우리가 얼마나 쉽게 속임수에 당하는지 여실히 보여준다. 카드사 주민번호 유출 사건, 부실한 개인정보 보안 시스템, 나를 호갱님으로 만드는 기업체 등 불신 사회로부터 당신을 안전하게 지켜줄 전방위 속임수 심리서가 될 것이다. 

속임수를 작동시키는 불변의 3원칙
 
20년 동안 검찰 수사관으로 수많은 피해자와 사기꾼을 대면한 저자는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인간은 왜 이렇게 쉽게 속는가?” 속임수의 형태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 복잡해지고 예측 불가능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사기꾼의 전략과 수법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저자는 수많은 조사 기록을 분석한 결과, “인간은 감정적일 때 속는다”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중에서도 사기꾼은 ‘욕망’, ‘신뢰’, ‘불안’을 주요무기로 삼았다. 딱히 큰 욕심이 없는 사람에게도 ‘이걸 가지면 더 좋을 거야’라고 욕망을 부추겼다. 가장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하게 하는 것은 물론, 생판 모르는 남도 ‘당신과 잘 아는 사이니까 괜찮아’ 하면서 경계심을 없애 돈을 뺏었다. 자식의 앞날을 걱정하는 어머니에게 ‘자식이 잘 되려면 굿을 해야 한다. 그것이 아들을 위한 일이야’ 하며 한 푼 두 푼 모은 돈을 몽땅 가져갔다. 더 갖고 싶게끔, 의심하지 않고 믿게끔, 더 불안하게끔 만드는 것이 사기꾼의 목적이다. 그리고 한 번 감정에 빠진 사람들은 그 심리코드에 묶여 헤어날 수 없다는 것이 이 책이 말하는 핵심 요지다. 
이 책은 3가지 심리코드를 이용해 사기꾼이 어떤 방식으로 사기를 치는지 실제 사례를 들어 생생하게 풀어낸다. 책에 등장하는 사기 사건들은 나와, 내 가족, 그리고 지인들이 한 번쯤은 꼭 당한 일들이다. 당시에는 ‘사기꾼의 꼬임에 빠져서 이렇게 멍청하게 돈을 잃다니’ 하고 이유도 분석하지 않은 채 제 탓만을 했을 일이다. 하지만 3가지 심리코드를 통해 바라본다면 우리가 왜 속임수에 빠질 수밖에 없었는지 그 근본 이유를 명확히 파악할 수 있다. 나와 내가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을 안전히 지켜줄 스마트한 안내서다. 

20년 베테랑 검찰 수사관이 쓴 속임수 심리서 
범죄 연구 및 수사 분야에서 최고의 권위를 지닌 뉴욕주립대 범죄학과와 매해 전 세계에서 소수의 인원만을 선발해 교육하는 FBI National Academy를 졸업한 저자는 현재 검찰 수사관으로 일하고 있다. 지금은 사기꾼의 속임수를 꿰뚫는 노련한 검찰 수사관이지만 그 역시 젊은 시절 사기꾼에게 당한 경험이 있다. 경품 이벤트에 속아 넘어갔고, 아는 선배의 소개로 다단계에 들어갔다가 간신히 빠져나오기도 했다. 검찰 수사관이 되어 수많은 피해자를 만나면서 저자가 느낀 단 한 가지는 그들이 ‘나와 별반 다를 바 없는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딱히 순진하거나 멍청해서 사기꾼에게 당하는 것이 아니다. 제아무리 똑똑한 사람도 사기를 당할 수 있다. 사기꾼은 피해자들의 가장 약하고 민감한 심리코드를 건드려 한순간에 자빠트린다. 심리코드에 한 번 빠지면 사기꾼이 돈을 다 털어낼 때까지 정신을 차리지 못한다. 이 사실을 모르고 번번이 속아 넘어가는 사람들을 보며 저자는 『잘 속는 사람의 심리코드』를 집필했다. 구상과 집필까지 장장 14여 년에 걸친 기간 동안 한국에서 벌어진 다양한 사건들을 ‘속임수의 3가지 심리코드’로 분석했다. 두 번 다시 사기꾼의 꾐에 넘어가지 않게 해줄, 잘 속을 수밖에 없는 우리들을 위한 속임수 심리서가 되어줄 것이다. 

사기꾼의 변화무쌍한 속임수로부터 나를 지키는 법 
“사기꾼과 대질 조사를 해서 그 사람 이야기를 들으면 다시 믿을 것 같아요.” 
검찰수사관인 저자가 사기 사건을 조사하던 중 피해자에게서 들은 말이다. 피해자가 함께 조사받기를 거부할 정도로 사기꾼은 언변이 좋고 아는 것이 많으며 임기응변에 능하다. 범죄자 중에서도 고급 범죄자로 인식되는 사기꾼에게 과연 속지 않고 자신을 지켜낼 수 있을까? 저자는 사기꾼에게도 분명 빈틈이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빈틈을 찾아낼 수 있는 속임수 간파 기술을 알려준다. 
첫째는 ‘관찰’이다. 아내는 어떻게 남편의 바람을 눈치 챌까? 그것은 남편이 평소와는 다르게 행동하는 것을 발견했을 때다. 갑자기 외모에 신경을 쓰거나 화장실에 갈 때 휴대전화를 가져가는 등 평소와 다르게 행동할 때 아내는 의심한다. 사기꾼 역시 마찬가지다. 평소와 다르다고 느꼈을 때 우리는 두 번째 단계로 넘어가야 한다. 두 번째는 반복적으로 ‘되묻기’를 하는 것이다. 이때 일관성을 유지하는지 구체성이 떨어지지 않는지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 마지막으로 ‘넘겨짚기’를 한다. 당신뿐 아니라 나 역시 그 일을 잘 알고 있는 척 암시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면 상대는 저쪽도 뭔가 알고 있다고 착각해 결국 발설하고 만다. 
20년간 사기꾼들을 수사하면서 저자는 사기꾼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있다는 것을 알아챘다. “이번 기회가 마지막이야”, “당신에게만 알려주는 특급 정보야. 돈을 무더기로 벌 수 있는 황금 정보라고.” 이런 말에 현혹되지 않고 간파 기술을 통해 그들의 의중을 떠본다면 어떤 프로 사기꾼 앞에서도 자신을 지킬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속임수를 간파하는 잔기술을 가르치는 책은 아니다. 오히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간파 기술(‘대화를 할 때 눈동자가 흔들리거나 피한다면 거짓말을 하는 것이다’ 등)을 사기꾼은 역이용한다고 경고한다. 이 책은 그보다 앞서 우리는 왜 속고, 어떤 방식으로 속임수에 빠져드는가를 근본적으로 짚었다. 3가지 속임수 심리코드는 그 모든 것을 압축한 핵심이다. 누군가가 좋은 제안을 하고 부추길 때 자신의 감정부터 읽어라. 그것이 곧 속임수로부터 나를 지키는 유일한 길이다. 



책속으로 추가 

정말 유명인과 찍은 사진은 효과적일까? 전 국민을 상대로 이를 실험한 남자가 있었다. 허본좌로 알려진 허경영 씨다. 2007년 제17대 선거 때 허경영 경제공화당 후보는 현 대통령인 박근혜 당시 의원의 인기를 이용했다. 허 후보는 박근혜 의원을 대통령 선거홍보물 전면에 실었다. 첫 장에는 박근혜 의원과 같이 단상에 앉아 있는 자신의 사진을 붙여 놨고, 2면에는 모 주간지에 실린 ‘박근혜 후보와의 결혼설’이라는 표지 기사의 이미지를 캡처 해 넣었다. 허 후보는 “박근혜와 결혼하기로 했고, 조지 부시 대통령의 당선 축하파티에 초청돼 참석했다. 1969년부터 박정희 전 대통령의 정책보좌역을 역임했다”라는 말을 하고 다녔다. 이런 선거 전략은 효과적이었다. 선거 결과, 군소 후보 중에서는 단연 돋보였다. 많은 득표수는 아니었지만 한때 유력한 대통령 후보였던 이인제 민주당 후보 득표수의 2/3에 달하는 표를 받을 정도였다. (본문 154쪽) 

사랑은 시야도 좁게 만든다. 위험한 상황에서 주변에 있는 다른 것들을 보지 못하는 것과 비슷하다. 상대의 생각에 압도되어 다른 생각을 못 한다. 특히 연애 초기 황홀감을 느낄 때에는 상대 얼굴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이런 감정 상태가 지속되는 동안에는 상대의 호구 또는 봉이 될 가능성도 높다. 일반적인 사기 사건의 경우에는 한 명의 사기꾼이 동일한 피해자를 대상으로 1~2회 속이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애인 사이일 경우 5~6회 속일 때까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는 10회 이상 동일인에게 사기를 당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다. (본문 163~164쪽) 

불안한 사람들은 미신을 잘 믿듯이 속임수도 잘 믿는다. 사람은 불안할 때 경계심이 풀어진다. 평상시라면 무시했을 말, 사리가 잘 맞지 않는 말에도 귀를 기울인다. 그래서 사기꾼은 불안한 사람을 범행 대상으로 물색한다. 때로는 불안하지 않은 사람에게 불안을 느끼게 한 다음 속이기도 한다. (본문 174쪽) 

사기꾼들은 불안할수록 인과관계를 착각하는 인간의 심리를 악용한다. 이들은 ‘조상님’처럼 보이지 않는 존재와 현재 처한 상황을 연결 지어 그럴싸한 이야기를 만든다. 현재 일이 잘 안 풀리거나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에게 조상의 묏자리를 잘못 써서 문제가 일어났다고 겁을 준다. 그러면서 이장 비용이나 제사 비용을 명목으로 바가지를 씌운다. (본문 188쪽) 

한 통계에 따르면 다단계 구성원의 75%는 돈 한 푼도 벌지 못한다고 한다. 그럼에도 꾸준히 다단계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 개중에는 한동안 빠져나오지 못하는 사람도 많다. 다단계에 빠지는 과정도 로플랜드 교수의 월드 세이버 모델의 관점에서 보면 쉽게 설명할 수 있다. 특히 25살 미만의 어린 대학생들을 집중적으로 다단계 판매원으로 포섭하는 방식을 보면 놀랍도록 유사한 면을 발견할 수 있다. 20대 초반 대학생의 경우 사회 경험을 쌓고 싶어하고 돈을 벌고 싶어하는 욕망이 강하다. 그러므로 돈도 벌고 취업에 도움이 되는 스펙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있다고 유혹하면 쉽게 먹힌다. 처음부터 다단계 판매원을 모집한다고 하면 거절당할 수 있기 때문에 진짜 목적은 숨기면서 이야기한다. 그리고 이들은 주로 지방 대학생을 공략한다. 서울 등 교육장이 있는 곳에 주거지가 있는 경우, 다단계 교육을 위한 합숙을 권유하면 거절당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본문 261~262쪽) 

사기꾼의 진실에는 자기 잘못은 없다. 그들은 제일 먼저 남 탓을 한다. 투자 명목으로 돈을 빌렸으나 갚지 못해 도망쳐 나중에 잡혀 조사받는 사기꾼조차도 “내가 잘못한 게 아니다. 다른 곳에 투자를 했는데…… 나도 사기 당한 피해자다”라고 변명한다. 빌린 목적과 달리 돈을 엉뚱한 곳에 사용했음에도 정부 규제가 갑자기 생기는 바람에 다른 투자 자금 유치가 어려워져 투자가 이뤄지지 못했다면서 제도나 법규 탓으로 돌리기도 한다. 피해자가 잘 알지 못하는 제3자 탓을 하면서 연신 무죄를 주장한다. 사기꾼은 때로는 비난의 화살을 피해자에게 돌리기도 한다. 돈을 늦게 혹은 적게 빌려줘서 투자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면서 피해자를 탓한다. 또는 피해자가 투자 초기 고율의 이자나 배당금을 받은 것을 상기하면서 “너도 돈을 좀 벌지 않았느냐. 고위험 고수익은 다 아는 상식 아닌가?”라면서 책임을 뒤집어씌운다. (본문 275~27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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